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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Education

주식은 무엇이지? 자녀에게 가르쳐주자

작성자 mise2004 · 10월 18, 2025


[자녀 경제 교육] “과자 사 먹을까? 과자 회사 주인이 될까?” – 초등학생 눈높이 주식 설명 가이드

안녕하세요. 자녀의 올바른 경제관념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님들!

최근 ‘조기 경제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용돈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법을 넘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금융 문해력’을 키워주려는 부모님들이 많아졌는데요.

특히 그 교육 방법으로 ‘자녀 명의 주식 투자’를 선택하는 가정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금융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자녀 경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자녀와 함께하는 주식 투자’를 꼽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설문을 넘어, 구체적인 수치로도 증명됩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약 49만 개에 불과했던 미성년자(만 19세 미만) 주식 계좌 수가 2024년 말 기준 150만 개를 훌쩍 넘어서며 3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비과세 증여’ 목적이 컸다면, 이제는 ‘체험형 경제 교육’을 위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직접 투자에 참여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초등학생 자녀에게 ‘주식’이 뭔지 설명하려면, “엄마, 주식이 뭐야?”라는 순진한 질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여기 초등학교 3~5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주식의 기초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대화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저녁, 아이와 편하게 이야기하며 이 글을 활용해 보세요!


1단계: 돈은 어디로 여행을 갈까? (돈의 흐름)

“OO아, 아빠/엄마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월급’이라는 걸 받지? 그건 OO이와 우리 가족이 필요한 걸 살 수 있는 돈이야.”

“아빠/엄마는 그 월급의 일부를 OO이에게 ‘용돈’으로 주는 거야. 넌 그 용돈으로 뭘 하고 싶어? 맞아, 좋아하는 게임 아이템을 살 수도 있고, 편의점에 가서 ‘XX깡'(아이 최애 과자)을 사 먹을 수도 있지.”

“자, 그럼 네가 과자를 사고 낸 돈은 어디로 갈까? 그 돈은 편의점 주인을 거쳐서 ‘XX깡’을 만든 과자 회사로 여행을 떠나.”

“과자 회사는 그 돈을 받아서 뭘 할까? 더 맛있는 과자를 만들 기계를 사고, 연구도 하고, 거기서 일하는 다른 아빠/엄마들에게 월급도 줘. 그리고 그 월급을 받은 아빠/엄마가 또 우리처럼 물건을 사. 이렇게 돈은 돌고 도는 거야. 이걸 ‘경제’라고 한단다.”

2단계: 용돈을 쓰는 두 가지 방법 (소비 vs 투자)

“방금 말한 것처럼 OO이가 용돈으로 ‘XX깡’을 사 먹으면, 기분은 어때?”

(아이가 “좋아요! 맛있어요!”라고 대답)

“맞아. 아주 맛있고 행복하지. 하지만 과자를 다 먹고 나면 어떻게 되지? 과자도, 네가 낸 돈도 사라지지. 이걸 ‘소비’라고 해. 지금 당장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멋진 일이야.”

“그런데 용돈을 쓰는 또 다른 방법이 있어. 바로 ‘투자’라는 거야.”

소비는 ‘XX깡’을 사서 먹어버리는 거라면, 투자는 ‘XX깡’ 과자 대신 **’XX깡 나무 씨앗’**을 사는 거라고 생각하면 쉬워.”

  • 과자(소비) = 사서 먹으면 끝.
  • 씨앗(투자) = 사서 땅에 심으면?

“씨앗을 심고, 물도 주고, 햇볕도 쬐어주면 어떻게 될까? 맞아! 커다란 나무가 되지. 그 나무에서는 ‘XX깡’ 과자가 하나만 열릴까? 아니지, 앞으로 10개, 100개, 계속 열릴 수도 있어. 내 돈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게 만드는 것. 이게 바로 ‘투자’야.”

3단계: ‘주식’은 ‘회사의 주인 증표’야

“그럼 그 ‘씨앗’이 뭐냐고? 그게 바로 ‘주식’이야.”

“아까 그 ‘XX깡’ 과자 회사가 “우리 이번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초콜릿 과자를 새로 만들고 싶은데, 기계 살 돈이 조금 부족해. 우리 좀 도와줄 사람?” 하고 사람들에게 부탁을 했어.”

“이때 OO이가 “좋아! 내 용돈(씨앗 살 돈)을 보태줄게!” 하고 돈을 주는 거야.”

“그러면 과자 회사는 고맙다는 뜻으로 “넌 이제 우리 회사를 도와준 고마운 친구야. 여기 ‘우리 회사 주인 중 한 명’이라는 증표를 줄게!” 하고 종이(요즘은 컴퓨터 속 증표)를 줘. 이게 바로 ‘주식’이란다.”

“이제 OO이는 그냥 ‘XX깡’을 사 먹는 손님이 아니라, 그 ‘XX깡’을 만드는 회사의 주인(주주) 중 한 명이 된 거야!

4단계: 주인이 되면 뭐가 좋을까? (투자의 결과)

“그럼 회사의 주인이 되면 뭐가 좋을까?”

첫 번째, 내 씨앗이 큰 나무가 돼! (시세 차익)

“OO이가 보태준 돈으로 과자 회사가 새 기계를 사서 정말 맛있는 초콜릿 과자를 만들었어. 사람들이 그 과자를 사려고 줄을 서고, 회사는 돈을 엄청 많이 벌었네?”

“그럼 사람들이 “와, 저 회사 정말 대단하다! 나도 저 회사 주인이 되고 싶어!” 하면서 OO이가 가진 ‘주인 증표(주식)’를 사고 싶어 할 거야. 그럼 처음에 네가 샀던 씨앗(주식)의 가격이 올라가. 100원 주고 산 씨앗이 500원이 되기도 하는 거지. (물론 반대로 회사가 잘 못 되면 씨앗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어.)”

두 번째, 나무에서 과일이 열려! (배당금)

“과자 회사가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 “우리 회사를 믿고 도와준 주인(주주)님들,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번 돈을 좀 나눠드릴게요!” 하면서 OO이 통장에 선물을 보내주기도 해. 이걸 ‘배당금’이라고 불러. 우리가 심은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그 나무에서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거랑 똑같지?”

5단계: 아이와 함께 정리해 보세요!

“그러니까 OO아, 용돈을 받으면 ‘소비’를 할 수도 있고 ‘투자’를 할 수도 있어.”

“과자나 게임 아이템을 사는 ‘소비’는 지금 당장 널 행복하게 해 줘. 그것도 아주 중요해!”

“하지만 용돈의 일부를 떼어서 ‘XX깡’ 과자(소비) 대신 ‘XX깡 씨앗(주식)’을 사면, 넌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거야. 그리고 그 회사가 쑥쑥 크면, 네가 가진 씨앗도 더 비싸지고(나무가 되고), 가끔씩 맛있는 과일(배당금)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란다.”

“어때? 네 용돈으로 그냥 과자를 사 먹는 게 좋겠어, 아니면 그 과자를 만드는 회사의 주인이 되어보는 게 좋겠어?”


어떠셨나요? 주식이나 경제 개념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사실 이렇게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관념과 투자의 기초 개념은 이른 나이에 교육할수록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돈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오늘 저녁,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나 음료수를 함께하며 “우리, 이 회사의 주인이 되어볼까?” 하고 즐거운 경제 이야기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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