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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30일 뒤 망한다” 4000조 기업 NVIDIA CEO 젠슨 황.

작성자 mise2004 · 12월 5, 2025

혹시 ‘젠슨 황(Jensen Huang)’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지금 전 세계 주식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AI 반도체의 제왕, 엔비디아(NVIDIA)의 수장입니다. 가죽 재킷을 입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그를 보면, 실패와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지난 30년간 직원들에게 이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고 합니다.

“우리 회사는 파산하기 딱 30일 전에 있습니다.”

(Our company is thirty days from going out of business)

세계 최고의 기업이 왜 ’30일 시한부’를 자처하는 걸까요? 그 배경에는 엔비디아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처절한 실패의 기억이 있었습니다.

1. 절망의 1996년, 회사의 운명을 건 도박

엔비디아 초창기였던 1990년대 중반, 회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습니다. 야심 차게 내놓았던 첫 번째 그래픽 칩(NV1)이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았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독창적이었지만, 당시 윈도우 표준(DirectX)과 맞지 않아 아무도 쓰지 않는 물건이 되어버렸죠.

자금은 바닥을 드러냈고, 남은 돈으로는 직원들 월급을 한 달 정도 줄 수 있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선택해야 했습니다. 회사를 닫을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것인가.

2.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시작한다”

젠슨 황은 그동안 공들여 만든 기술을 전부 폐기하는 뼈아픈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남은 자금과 인력을 탈탈 털어 새로운 칩(RIVA 128) 개발에 올인했습니다.

이때 그 유명한 ‘세가(SEGA) 일화’가 등장합니다. 당시 엔비디아는 게임사 세가와 계약을 맺고 칩을 개발 중이었는데, 기술 방향이 틀렸음을 깨닫고 개발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계약대로라면 엔비디아는 돈을 받을 수 없었고, 그러면 파산은 확정적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세가의 CEO를 찾아가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기술은 틀렸습니다. 개발을 중단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우리는 파산합니다. 우리를 도와주시면, 훗날 최고의 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놀랍게도 세가는 이 솔직한 고백과 배짱을 믿고 자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 돈으로 엔비디아는 기사회생했고, 결국 대성공을 거두며 지금의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3. 성공이 주는 독(毒)을 경계하라

그 후로 30년이 지났고,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여전히 ’30일 파산론’을 이야기합니다.

성공에 취해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거대 기업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회사가 망할까 봐 걱정합니다. 그 두려움이 저를 움직이게 합니다.”

4. 마치며

우리는 종종 안정적인 상태를 꿈꿉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진정한 안정은 끊임없는 위기감에서 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고 불안하신가요?

어쩌면 그 불안함이야말로 나를, 그리고 우리를 더 높이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연료일지 모릅니다. 세계 1위 기업의 CEO도 매일 그 불안감과 싸우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사실이 작은 위로와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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